사람 발자국 화석
김태일
그러셨군요
하늘로 떠나버린 사랑하는 산방덕 찾아
기어이 바다로 뛰어드셨군요
마지막 발자국 화석
사계 바닷가 뜨거운 용암 위에 남기고
그렇게 그녀 찾아 떠나셨군요
애타는 송악산, 바다로 치닫고
목이 메인 산방산, 바다에 얼굴 파묻고
한라산도 발 동동 구르며
하얀 소복 갈아입어 눈물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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