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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시>제주바다 숨비소리

천지연폭포 바위 얼굴

by 숨비 소리 2010. 11. 13.
 



천지연폭포 바위 얼굴

 
김태일


차마 난
연못 속으로 뛰어내리는 그녀를 

마주 바라볼 수가 없어요

너무 눈이 부셔
가슴 두근거려

하여 이렇게 
엉거주춤
연못가에 몸 숨겨
뒤돌아 누워
반쪽 얼굴로 흘금거려요

저 하늘 흰 구름이 잠시 깃든 척
검둥오리 흰 뺨인 척




* 제주문학 제53집 발표작


천지연폭포 바위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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