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도의 봄
김태일
동백꽃 진 연못
음악분수 홀로 춤을 추는데
금물결 어디
개구리 울음소리
등댓불은 밤새
오동 무덤 찾아 온 바다 뒤척이고
신우대에 깃든 정절
오솔길마다 사스락사르락
거북바위 내닫다
창파에 몸 던진 어느 여인의 한일까
용굴 기슭
님 그린 어부의 목 메임인가
오동도 연못
솟구치는 음악분수 리듬 따라
동백의 넋
개구리 울음소리
2008.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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