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童心
김태일
어릴 적 학교 가는 길
그 물웅덩이에서 꼬리치던 올챙이
오색 연화못에 잘 도착하였는지
그때 보리밭에서 날아오른 장끼 한 마리
금물결 언덕에 둥지 잘 틀었는지
아직도 궁금하다
오늘 생일 맞은 아내 미소엔 지금도
소녀적 부끄러움 여울지는데
시냇가에서 들려오는 저 색소폰 소리
학창 시절 내가 분 소야곡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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